피해액 700억대 대출사기범의 정체를 살펴보면 유명한 ‘대출상담 인플루언서’ ‘언론사나 구독자 수가 많은 재테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사람이라고 믿고 대출을 맡겼는데……사기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최근 온라인 대출상담사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강동훈(예명 T)이 대출상담을 의뢰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한 대출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총액은 약 수 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훈이 임차했던 서울 서초구 사무실. 입구에 쓰레기 더미가 널려 있었다.
강동훈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일대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 문은 열려 있었지만 바닥에는 쓰레기 더미와 대출 위임장 등이 널려 있었다. 같은 층 상가에 입점한 임차인 A씨는 “3~4일 전부터 사람들 30~40명 정도가 옆 사무실에 드나들었다”며 “고음과 울음소리로 영업이 어려운 정도였다”고 말했다.강동훈은 대출상담사로 부룡TV 등 재테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인 인물이다.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그가 운영하는 단톡방에서 대출에 관한 질문에 잘 답하며 유명해졌다.
예명 ‘T’로 활동하던 강동훈
범행 대상은 주택 담보 대출의 한도가 낮은 사람들이었다.집을 살 때 주택 담보 대출 한도가 낮으면 대안으로 다른 대출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게 되지만 통상 사업자 대출을 받는다.지난해까지는 대출 규제 때문에 주택 담보 대출로 대출을 받으면 주택 KB-달러 환율의 40~60%밖에 받지 못했지만 사업자 대출은 주택 KB-달러 환율의 80%까지 받을 수 있었다.그런데 사업자 대출은 등기를 한 뒤 3개월 후에 실행 가능하며, 사업자 대출을 하려면 우선 주택 담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세입자 중에는 주택 담보 대출을 상환할 돈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출 브로커가 세입자가 사채 및 대부 업체를 연결하고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 낸 뒤 사업자 대출을 받도록 했다.이때 사업자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 잠시 빌려돈을 “브리지 대출”으로 알려졌다.한 피해자는 “강·이동훈이 자신을 통해서 브리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신분증, 개인 정보, 인감을 이용하여 당사자가 모르도록 대출을 실행한 뒤 그 돈을 해외에 송금한 “이라고 말했다.게다가 그는 브리지 대출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브리지 대출을 하면 투자자를 모집했다.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오픈 카카오 톡 룸에서 “브리지 대출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과 이자를 합한 수익을 돌려주었다”이라고 말했다.브리지 대출은 담보 없이 돈을 꾸기 때문에 돈을 빌려입장에서 대출금 상환이 어렵다는 것이 맹점이다.이 때문에 이율이 높다.투자가들은 강 씨가 “브릿지 대출로 수익금을 더 많이 주는 “이라는 말을 믿어 사실상 채권 확보 없이 돈을 준 것이다.강 씨는 이 돈도 함께 빼돌렸다는.일부에서는 강 씨가 당초에서 횡령할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투자금을 받아 놓고 브리지 대출을 받는 세입자가 나타나지 않는 만큼 투자금에 대한 수익을 돌려주지 못하고 잠적하겠다고 한 것이다.
예명 ‘T’로 활동하던 강동훈이 브릿지 대출금 투자액을 모집하기 위해 남긴 카카오톡 메시지. /자체제공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현재 피해액은 수 백억원에 달한다. 강동훈이 브릿지 대출을 실행하겠다며 연결한 대부업체인 ‘R’사, ‘J’사, ‘M’사로부터 빌린 돈에 강씨가 모집한 개인투자자의 투자금을 합한 금액이다.
불법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위조한 인감증명서 등. /자체제공
현재 강·이동훈이 운영하던 티 하우스 그룹 토크는 폭파된 상황이다.강·동 훈은 그의 사무실이던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피해자들에게 붙잡혔다는 것이다.피해자 A씨는 “어차피 사건을 수사하더라도 강·동 훈에게 피해액을 돌려받을지 모르겠다”로 “오히려 사건이 공론화될 때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강·이동훈이 출연한 부용 TV채널의 주인인 신·효은강 부와 지식의 배움의 장 대표는 “강·이동훈이 올해 초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대출 강의를 했지만 예쁘고 간단하게 강의한다는 평가를 들어 섭외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로 “부용 TV는 사건에 연루된 내용이 없는데 그를 출연시켰기 때문에 우리도 피해자가 된 “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동훈이 운영하던 티하우스 단톡방은 폭파된 상황이다. 강동훈은 그의 사무실이었던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피해자들에게 붙잡혔다고 한다.피해자 A씨는 “어차피 사건을 수사한다고 해도 강동훈에게 피해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사건이 공론화됐을 때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강동훈이 출연한 부용TV 채널의 주인인 신형강 부와 지식배움터 대표는 “강동훈이 올해 초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대출 강의를 했는데 깨끗하고 쉽게 강의한다는 평가를 듣고 섭외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며 “부용TV는 사건에 연루된 내용이 없는데 그를 출연시켰기 때문에 우리도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강동훈이 운영하던 티하우스 단톡방은 폭파된 상황이다. 강동훈은 그의 사무실이었던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피해자들에게 붙잡혔다고 한다.피해자 A씨는 “어차피 사건을 수사한다고 해도 강동훈에게 피해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사건이 공론화됐을 때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강동훈이 출연한 부용TV 채널의 주인인 신형강 부와 지식배움터 대표는 “강동훈이 올해 초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대출 강의를 했는데 깨끗하고 쉽게 강의한다는 평가를 듣고 섭외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며 “부용TV는 사건에 연루된 내용이 없는데 그를 출연시켰기 때문에 우리도 피해자가 됐다”고 말했다.